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장관과 요슈카 피셔 독일 외무부장관은 20일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국가미사일방어(NMD) 구상과 유럽 신속대응군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파월 장관은 회담 후 피셔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NMD 기술을 실험하는 동안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주요 맹방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피셔 장관도 NMD 구상에 대해 파월 장관과 '매우 좋은 토론'을 가졌다며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부와 쌍무 수준에서 긴밀한 협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신속대응군 설치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 인사들은 EU의 신속대응군이 NATO의 전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는 반면 유럽 지도자들은 미국의 NMD 구상이 러시아의 강력한 반대를 불러 일으켜 전략무기 통제의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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