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경찰서는 21일 공공기관 현관 6곳에 농약을 탄 피로회복제(박카스)를 갖다 놓은 이모(45ㆍ여ㆍ무직ㆍ고창군 신림면)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7일 오후 1시께 고창군 신림면 신림파출소 현관 앞에 농약을 탄 피로회복제 1박스를 놓아 두는 등 20일까지 면사무소와 우체국, 신림농협, 보건소 등 공공기관 6곳에 농약을 넣은 피로회복제 6박스를 놓아 둔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퇴직 후 서울에서 주식투자를 했으나 집 두 채를 날린 후 남편과 별거하고 지난해 10월께 친정인 고창으로 내려온 뒤 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다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고창=최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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