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북한 통신사업 진출을 추진한다.SK텔레콤은 21일 평양을 비롯한 북한 내 이동통신 사업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구해우(具海祐) 상무 등 실무팀이 3,4월께 방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 등 유선 통신사업자의 북한 진출은 이뤄져 왔지만 이동통신 사업자의 협력 추진은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실무팀 방북을 통해 북한에서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주로 조사연구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구상무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할 경우 어느 지역에서 어느 정도의 서비스를 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게 될 것"이라며 "통신서비스 회사 설립 등 IT(정보통신) 전반에 걸친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 채널을 통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올해부터 이동전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북한 이동전화 사업이 구체화하면 기존에 추진하던 동북아 3개국 로밍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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