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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다같은 모델일뿐 우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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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다같은 모델일뿐 우열은 없다"

입력
2001.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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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나오미 캠벨(31)이 19일 자신의 이름을 딴 향수 '나오 매직'의 발매 홍보차 처음으로 방한했다.그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향수지만 내 남자 친구 중에도 내 향수를 쓰는 사람이 있다"며 "나의 탄생화인 은방울 꽃 향과 자스민향을 넣은 향수"라고 광고부터 했다. 코스모폴리탄 코스메틱사와 협력 관계인 캠벨은 여행 때 손장난을 위해 갖고 다니는 돌 모양을 따 향수병을 디자인하는 등 향수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그는 '슈퍼모델'이라고 불리는 데 대해 "그 말은 싫다. 다 같은 모델일 뿐이며 우열을 가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잘랐다. 그는 "3세때부터 16세까지 무용을 배우는 학도였을 뿐이었다. 우연히 시간과 장소가 맞아 모델로서의 길에 접어들었고 하루하루 배워 나갔다"며 "그러나 앞으로 15년은 모델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방향을 설정하고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몸관리에 대해서는 "일주일에 세 번씩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을 다지며 피부관리는 매일 아침 스크럽(각질제거제)으로 얼굴을 닦는 정도"라고 말했다.

런던 태생으로 15세 때 모델로 데뷔한 그는 흑인으로선 처음으로 영국판 보그지의 커버를 장식하는 등 세계적 모델로 떠올랐다. 음악과 영화, TV 등 다방면으로 재능을 발휘하고 있으며 6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콘서트와 패션쇼를 접목한 쇼도 기획중이다. 18일 내한한 그는 20일 홍콩으로 떠난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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