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카트먼 미국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는 19일"한국과 미국간에는 대북정책과 관련한 그 어떤 이견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곧 다가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때 한미간에 어떤 정책차이도 없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우리 정부와 대북 경수로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한 자리에서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미간에 이견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한미간에 어떤 정책 차이가 있다는 것도 억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4자회담 재개 여부와 관련, "최근 북한은 4자회담보다 남북관계를 더욱우선시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하려고만 한다면 즉각 4자회담을 재개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카트먼 특사는 북-미 미사일 협상과 관련한 최근의 접촉 여부에 대해 "회담 재개를 위한 접촉은 아직까지 없었다"며 사실상 부시 행정부 출범후 북-미 미사일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뒤 "부시 행정부의 주요직 인선 작업과 과거 정책 검토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대북 경수로사업장의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투입과 관련, "북한이 결국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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