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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조 듀란트 36언더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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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조 듀란트 36언더파 우승

입력
2001.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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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에 걸린 것 같았다. 내가 넣길 원한 퍼팅이 신기할만큼 모두 들어갔다."19일 새벽(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아놀드파머코스(파72)에서 끝난 미 프로골프(PGA)투어 봅 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 최종 5라운드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보태 합계 36언더파 324타로 생애 2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조 듀란트(37ㆍ미국)는 자신의 기록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이날 그는 PGA 투어서 통산 19승을 거두며 생애통산 상금으로만 1,200만 달러를 번 톰 카이트(52ㆍ미국)가 8년 전 이 대회에서 수립한 90홀 최저타와 최다언더파기록을 동시에 1타씩 줄였다. 또 5일 동안 잡은 버디 36개는 90홀 최다버디 타이기록.

상금은 지난해 벌어들인 61만달러 보다 2만달러가 많은 63만달러.

우여곡절이 많은 과거를 염두에 둔 듯 듀란트는 "한 때 지구상에서 가장 능력없는 판매상에서 지금은 가장 운이 좋은 골퍼"로 자신을 소개, 인터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1991년 골프채를 놓고 생계를 위해 보험회사의 생활설계사, 골프용품 판매상 등을 전전하다가 결국 아내의 설득으로 6개월 뒤 다시 골프에 몰두, 7년 뒤 모토로라 웨스턴오픈서 우승해 재기에 성공했다.

2위그룹에 5타차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듀란트는 우승까지 큰 걸림돌은 없었다. 다만 최다언더파 신기록은 마지막 3개홀에서 극적으로 달성됐다.

12번홀서 보기 위기를 파로 탈출한 듀란트는 파4의 16번홀, 파3의 17번홀서 각각 4.5m, 3.6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마(魔)의 35언더파' 벽을 넘었다.

한편 지난해 상금랭킹 70위 폴 스탠코스키(32ㆍ미국)도 마지막날 보기없이 버디9개를 기록, 합계 32언더파 328타로 2위에 올랐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90홀 최다언더파 5걸

순위 선수 파 대 회

1 조 듀란트 -36 2001 봅 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

2 톰 카이트 -35 1993 봅 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

3 존 쿡 -33 1997 봅 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

4 마크 캘커베키아 -32 1997 봅 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

T5 앤드루 매기 -31 1991 라스 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

D.A. 와이브링 1991 라스 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

T=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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