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용카드 소액결제 쉬워진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용카드 소액결제 쉬워진다

입력
2001.02.19 00:00
0 0

패스트푸드점이나 주유소, 인터넷 등 '잔돈'이 오가는 거래에서 신용카드를 쓰기가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소액 결제 때 결제과정을 단축하기 위한 '무서명 결제서비스'가 잇달아 나오고, 인터넷 유료컨텐츠의 주 소비자이지만 마땅한 신용결제 수단이 없는 청소년을 위한 '소액전용카드'도 선보였다.

비자카드는 최근 일정 금액 이하의 소액결제에는 회원의 서명절차를 생략하는 '신속지불서비스(EPS)'를 도입, 일차로 전국 KFC매장의 2만원 이하 거래에서 시행키로 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자필서명을 생략함으로써 비록 소액 거래지만 신용카드 분실 등에 따른 부정사용 위험(리스크)을 카드사가 부담한다는 것. 대신 가맹점 카드단말기-네트워크사 데이터베이스(DB)-카드사 거래승인-회원 서명 등 네 단계를 거치는 통상적 결제과정에서 두 단계를 줄임으로써 30초 이상인 결제시간을 10초 이하로 줄였다.

비자카드 이기숙 과장은 "소액 거래 때 카드사용에 대한 거부감을 없앨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일단 KFC에서의 운영상황을 본 뒤 다른 패스트푸드점과 할인점 등에도 EPS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13일부터 마스터카드 IC칩을 이용해 국민카드가 선보인 '국민트레이드패스카드'도 일정금액 이하(5만원 내외)의 지불결제에 대해 카드사 최종 승인과정을 생략하는 '오프라인결제'서비스를 채택했다. 단 이 경우 회원 서명은 필요하다.

LG카드는 유료 인터넷 컨텐츠의 주 사용자가 청소년이라는 점을 감안, 신용카드 발급이 안되는 18세 미만 청소년들을 겨냥해 소액결제용 선불카드인 'LG 프리아이카드'를 출시했다.

20만원 한도 내에서 미리 무통장 입금하거나 충전해서 써야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빈번히 요구되는 신용결제수단이 없는 청소년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액결제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하는 카드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박세동 여신전문금융협회 이사는 "카드 사용의 편의증진과 소액결제 비용의 절약이라는 측면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전제하고 "부정사용 리스크 문제만 해결된다면 선진국처럼 보다 다양한 업종에서 소액결제 편의제도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