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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청높이는 한화갑최고 '昌에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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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청높이는 한화갑최고 '昌에 포문'

입력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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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그 동안 정치적 파장이 예상되는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자는 쪽이었다.그런 그가 최근 들어서는 정국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지난 14일의 당무회의에서 '악법은 법이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향해 "자신이 법관으로 있던 시절의 법과 판결만이 정의이고 남이 한 것은 모두 불의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이 총재는 5ㆍ16 군사쿠데타 당시 법관으로 있으면서 진보적 신문이었던 민족일보 사주에게 사형을 선고했다"며 이 총재의 전력을 처음으로 거론했다.

한 최고위원은 또 "1994년 언론사 세무조사 후 추징금을 깎아 줬다"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도쿄(東京) 발언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론으로 관철시켰다.

한 최고위원은 13일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귀국할 때 공항까지 마중을 나가 동교동계의 화합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한 최고위원의 적극적인 행보가 대표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 대권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당내 다른 대권주자들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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