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돌을 맞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6일 생일행사는 '선군(先軍) 정치'의 특 속에서 '국가경쟁력'과 '6ㆍ15 공동선언의 이행'을 강조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었다.15일 김 국방위원장 생일 중앙경축 대회에서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총정치국장(차수)는 "선군 혁명 새시대의 요구에 맞는 강력한 국가 경제력을 다져나가는 것은 오늘 우리 앞에 나선 중대한 과업"이라며 선군 정치의 당위성과 국가경제력 개념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16일 노동신문 사설 논조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조 총정치국장은 이날 김 국방위원장의 치적으로 ▦선군 정치의 확립 ▦사회주의 수호 및 강성대국 건설 ▦조국통일 전환적 국면 마련 ▦국제적 지위 향상 등을 꼽았다.
특히 조 총정치국장은 "우리는 민족의 전도에 대한 확고한 신심을 다지고 6ㆍ15 북남 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올해 조국통일 위업 수행에서 결정적인 전진을 이룩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부 당국은 지난해(대내행사 61건)에 비춰 올해 김 국방위원장 생일행사(〃 49건)는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김 국방위원장 생일(환갑)에는 대대적인 행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당국은 또 다음달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나 당 대회 등 대대적인 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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