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오존층 파괴 및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프레온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냉난방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 이재영 교수팀은 16일 ㈜ 펨코와 공동 연구를 통해 신물질인 수소저장합금을 이용한 냉동공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교수 팀이 개발한 기술은 스폰지처럼 구멍이 많은 합금에 수소를 넣어주면 발열반응을 해 난방효과가, 수소를 빼면 흡열반응을 일으켜 냉방효과가 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미 자동차 에어컨을 개발했고 가정용 에어컨 및 난방시스템, 냉장고 등으로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몬트리올의정서 등 국제협약에 의해 프레온계 냉매의 사용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를 매체로 활용하는 기술을 선점함으로써 대체 냉매 및 관련산업에서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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