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19일부터 각 지방청별로 시작하는 올 징병검사부터 모든 검사과정과 병역판정을 전산으로 자동처리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새로운 시스템은 대리수검 방지를 위해 본인여부를 우선 확인한 뒤 개인별로 신분인식카드를 발급, 각 과정 마다 자동으로 신분을 확인토록 했다.
또 시력 굴절률을 측정하는 전자식 자동검안기, 간염ㆍ소변ㆍ약물검사, 자동 신장ㆍ체중ㆍ혈압측정기등의 검사장비를 컴퓨터와 연결, 검사 결과를 자동으로 입력해 수작업에 따른 비리 소지를 원천 봉쇄했다.
정신병력자를 가리기 위해 실시되는 인성검사결과도 자동으로 화면에 뜨도록 해 정신과 전담의사가 즉각 판정을 내리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부대별로 차출된 군의관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턴 전문의 자격을 가진 병역대상자를 병무청 소속으로 두고 병역을 마치는 3년 동안 징병검사만 전담토록 했다.
검사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심의하는 '신체등급판정 심의위원회'에는 시ㆍ군ㆍ구 자치단체장이 추천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를 참여시켜 공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올 징병검사대상자는 1982년생과 81년이전 출생자중 연기사유 해소자로 모두 39만9,428명이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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