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전역미사일방어(TMD) 체제 개발작업이 예정보다 3년이상 늦어질 전망이라고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15일 밝혔다.양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교도(共同)통신과의 회견에서 공동연구의 지연은 지난해 함정에서 실시한 미사일 요격실험에서 드러난 기술적 결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MD체제는 반경 3,000km이내로 날아오는 탄도탄을 위성으로 추적해 격추시키는 시스템으로 미일 양국은 해상에서의 미사일 요격 체제 구축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당초 2003년 또는 2004년까지 공동연구를 완료한 뒤 TMD 구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2006년 이후에나 최종 판단을 내리기로 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미 국방부 전문가들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비록 TMD체제의 간소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기술개발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기한 연장은 TMD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사람들의 의문만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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