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테헤란 벤처밸리'에 이어 강북의 홍릉?월계지역과 성동지역, 강서의 영등포지역 등 3개소에 벤처밸리가 새로 육성된다.서울시는 16일 벤처기업의 입지여건이 양호한 3개지역을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로 지정, 기반시설 설치와 함께 입주업체들에 대해 조세 및 개발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신규 벤처밸리는 대학교와 연구소 등이 들어서 있고 금융?통신?교통시설 등이 타 지역보다 양호해 지정됐으며, 다음달 중으로 3개 밸리지역의 세부적인 구역이 확정 고시될 계획이다.
홍릉?월계벤처밸리는 동대문구 홍릉동 청량리 회기동 이문동 지역과 성북구 월계동 장위동 석관동 일부 지역을 합한 곳으로 총 면적 2.6㎢(잠정치)에 달한다.
이 지역은 경희대 한국외대 동덕여대 등 5개 대학이 밀집해 있고 한국과학기술원 임업연구원 등 9개 연구소가 자리잡아 산.학.연.관의 기술협력사업을 추진하기에 용이한 점이 특징이다.
성동구 성수동 뚝섬지역과 왕십리 일대의 약 7.5㎢ 면적에 조성되는 성동벤처밸리는 기존에 밀집해 있는 기계장비 출판인쇄 등의 제조업체에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벤처업체를 접목시킬 수 있는 점이 고려됐다.
경인로를 중심으로 지하철 영등포역과 신도림역을 잇는 총 면적 2.6㎢의 영등포벤처밸리에는 금융?교통?상업중심지인 여의도의 80%가량의 면적이 포함되며 상대적으로 우수한 입지여건으로 이미 240개소의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지역에는 앞으로 연구개발 공용장비 및 벤처지원 종합센터 등의 설치시 비용의 50%를 정부예산으로 지원받게 되며, 개별 벤처업체들은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농지전용부담금 등이 면제된다.
또 취득세 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도 5년간 감면된다. 문의 서울시 산업정책과 (02)3707_9311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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