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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한빛銀 꺾고 '승부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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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한빛銀 꺾고 '승부 원점'

입력
2001.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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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한빛은행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삼성생명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비추미배 2001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이미선(10점, 7어시스트)의 재치있는 경기운영과 센터 김계령(17점, 10리바운드)의 골밑 분전으로 한빛은행을 59-52로 물리치고 1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김계령(192㎝)과 중국용병 장린(14점)이 정은순의 공백을 메운데다 고비마다 이미선과 변연하(10점)가 내외곽에서 득점에 가세, 재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삼성생명은 1쿼터서 장린과 김계령이 상대의 더블포스트를 틀어막는데 성공하며 21-13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28-20에서 쉬춘메이와 이종애에게 연속 9득점을 허용, 28-29로 역전당하더니 오히려 30-31로 뒤진채 2쿼터를 끝내 불안감을 드러냈다.

더욱이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5분여동안 3득점에 그치면서 김나연 강영숙 조혜진(3점포) 등에게 9점을 허용, 33-40으로 뒤져 자칫 2연패의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이후 이미선의 3점포와 장린의 골밑슛으로 3쿼터 2분14초를 남겨놓고 42-42 동점을 만들더니 46-44로 역전에 성공한뒤 한번도 뒤지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49-48로 쫓겼으나 장린의 미들슛과 박정은, 김계경이 연속 6득점, 55-48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한빛은행은 이종애(12점,11리바운드)와 쉬춘메이(11점,4리바운드)가 부진,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한데다 박순양 김나연 등 믿었던 외곽포마저 침묵, 분패했다.

특히 이날 2차전은 삼성생명이 폭설로 경기장에 늦게 도착, 25분이나 지연된데다 하프타임도 12분에서 5분으로 줄이는 편법을 쓰는 등 챔피언 결정전 답지 않은 졸전이었다. 3차전은 17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챔피언결정 2차전

△장충체

팀 1 2 3 4 연장 총점

삼성생명(1승1패) 21 9 16 13 ㆍ 59

한빛은행(1승1패) 13 18 13 8 ㆍ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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