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사뭇 달라지는 입시제도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수시모집 합격ㆍ등록' 이후 복수지원 가능 여부이다.2001학년도까지만 해도 수시모집에 합격, 등록했다 하더라도 이후 특차ㆍ정시모집에 지원, 합격하면 등록금을 환불해 대학을 옮길 수 있었다. 하지만 2002입시부터는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하면 다른 대학의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에 지원해서는 안된다.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하면 2학기 수시와 정시에 지원할수 없고, 2학기 수시에 합격해 등록해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그러나 '등록'을 마쳤을 경우에 한하고 예년의 특차모집처럼 '합격'만 했어도 이후 정시에 지원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은 없어졌다.
또 종전과 마찬가지로 정시모집에서는 같은 군에 속한 대학에 대한 복수지원은 금지된다. 같은 군에 속한 대학들은 지필ㆍ면접고사일이 달라도 복수지원할 수 없다. 합격 후 등록할 때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이중 등록하는 것 역시 여전히 금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 3월말까지 각 대학들로부터 2002학년도 입시 지원ㆍ응시ㆍ합격ㆍ등록사항을 전산검색해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규정 위반자를 가려내 입학을 취소시킬 방침이다. 하지만 산업대나 전문대, 육ㆍ해ㆍ공군사관학교, 한국과학기술대, 한국종합예술학교, 경찰대 등은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 포함)에 지원하거나 등록한 학생이 복수지원, 등록해도 상관없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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