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피부처럼 피를 흘리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적의 합성수지가 개발돼 항공기 자재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과학전문잡지 `네이처' 최신호가 보도했다.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이 자기치료 폴리머(polymer)는 미세한 화학촉매 알갱이와 모너모(monemer)가 함유된 작은 캡슐이 점점이 박혀있다.
이 합성물질이 파손될 경우 캡슐이 깨지면서 모노머가 새어나오게 되고 이는 촉매와 혼합돼 파손부위를 봉합하는 단단한 폴리머 막이 생겨나게 된다.
이렇게 봉합된 부위는 최초 강도의 75% 수준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미국 카라 플라스틱사 및 델러웨어대학 소속 과학자 리처드 울 씨는 "이 합성물은 이미 사용된 물질을 수선하지 못할 경우 특히 유용하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면서 "우주탐험용 차량 부속품, 인공위성, 로켓의 모터, 인공장기 등이 우선적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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