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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활모양' 육교 피하려다 화물차 '사고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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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활모양' 육교 피하려다 화물차 '사고위험'

입력
2001.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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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로 전남 순천시 조례초등학교 앞을 가던 중이었다. 2차선에서 똑바로 가고 있는데 저 멀리 3차선으로 가던, 콘테이너를 실은 화물차가 갑자기 1차선으로 방향을 바꾸었다.이 때문에 1ㆍ2 차선으로 운행하던 자동차들이 급정거를 해서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다. 알고보니 육교가 활모양으로 굽어있어 왕복 6차선 가운데 2개 차로는 화물차가 쉽게 다닐 수 있지만 가장 자리쪽 4개 차로는 화물차들이 다닐 수 없는 모양이었다.

이날 소동은 3차선으로 운행하던 화물트럭이 육교에 충돌할까봐 급히 길을 바꾸면서 생긴 것이었다. 육교는 과거에 화물차가 충돌했던지 철판이 긁히고 찌그러져 있었다.

콘테이너는 규정된 높이가 있을 텐데 육교의 높이가 그를 고려하지 않고 설계돼 있는 셈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육교의 구조를 서둘러 고쳐주길 바란다.

/박문섭·전남 광양시 목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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