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부족이었다. 600선대의 매물벽을 뚫기에는 시장에너지가 너무 약했다.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데다 금리가 4%대에 들어선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외국인들이 1,000억원이 넘는 대량의 순매수를 펼이면서 장을 이끌었지만 종합주가지수는 코앞의 600선 고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13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5포인트 높은 603.15로 출발한 뒤 600선을 사이에 두고 전진과 후퇴를 거듭하다 전날보다 0.42포인트(0.07%) 낮은 598.78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3억3,477만주로 여전히 저조했다. 2차 유동성 장세의 선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나흘만에 순매도로 주저앉으면서 실망감을 더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전기가스, 유통, 종금 등이 올랐고 통신, 의료정밀, 의약, 건설, 은행업은 조금 내렸다.
한국통신은 정부지분 매각입찰과 관련한 실망매물로 3.26% 떨어졌고 SK텔레콤, 현대전자 역시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19만9,000원에 그쳐 20만원선 재탈환에 실패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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