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당선자와 집권 노동당의 에후드 바라크 총리는 11일 2차 회담을 가진데 이어 12일 다시 만나 거국내각 구성을 협의할 예정이다.샤론 당선자는 노동당에 주요 각료인 외무, 국방부장관직을 제안했으나 노동당은 샤론이 평화협상 계획을 먼저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거국내각 참여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노동당은 15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노동당 원로 시몬 페레스 전 총리는 "거국내각 구성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정치인들이 국민의 단합 요구를 무시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크 총리 내각이 11일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안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힌 데 이어 유대인 정착촌에서 이스라엘 시민 한 명이 팔레스타인인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등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샤론이 새 내각을 구성하는대로 평화협상에 관여할 것이라고 콜린 파월 미 국무부장관이 이날 밝혔다. 파월 장관은 23일 중동 순방길에 올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 지도자들과 평화협상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예루살렘ㆍ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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