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벤처투자가인 스티브 김(51ㆍ한국명 김윤종)씨가 해외 첫 한민족 대학인 중국 옌볜과학기술대(총장 김진경)에 매년 10만달러의 장학기금을 기부한다.옌볜과기대 미주후원회는 10일 김씨가 지난해 12월 장학기금으로 10만달러를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10만달러씩을 장학 및 교육환경개선 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벤처투자사 '알카텔 벤처스'를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후원회로부터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수준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기꺼이 후원활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옌볜과기대는 지난 93년 미국 국적의 김진경 총장이 한국 미국 동포들의 후원으로 옌지(延吉)시에 설립했다.
서강대 전자공학과(69학번)를 졸업하고 지난 76년 로스앤젤레스로 이민 온 김씨는1999년 컴퓨터 네트워킹장비업체인 '자일랜'을 프랑스의 세계적 통신장비 회사인 알카텔에 20억달러에 매각, 한인 벤처신화를 선도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치대에도 장학금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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