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시화호의 담수화 계획을 완전 백지화했다.정부는 11일 시화호의 용도를 놓고 건설교통부와 농림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화호의 담수화 계획을 완전 포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화호는 기존처럼 바닷물이 드나드는 해수호로 남게됐다. 정부는 경기 안산시와 시흥시, 화성군에 걸쳐있는 담수면적 1,287만평의 시화호가 1994년 방조제 축조 이후 수질이 급격히 악화해 97년 3월 COD(화학적산소요구량)가 최고 26ppm까지 높아지자 해수를 유통시켜 왔다.
시화호 내ㆍ외해 및 간석지 3,300만평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내년중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해수부는 조력발전소 및 해양자연사박물관 건립, 항만 물류기지 건설 등을 추진중이고 농림부는 남측간석지에 1,100만평의 농지를 조성하고 있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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