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 우천면 우항리에서 나란히 자란 3년 선후배 이형택(25ㆍ삼성증권)과 백승복(27ㆍ한국산업은행).국내대회 결승전에서 자주 만나는 이들은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아시아_오세아니아지역 1그룹 1회전 마지막 단식 2경기서 힘을 합쳤다.
우천초등과 봉의고에서 함께 테니스를 배운 절친한 사이인 이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데이비스컵 2회전 진출을 노렸지만 아깝게 실패했다.
4번째 단식경기에 나선 세계랭킹 82위 이형택이 뉴질랜드의 마크 닐센을 3_0(6_0 6_1 7_6)으로 꺾어 2승2패가 됐으나 백승복이 5세트 마지막 순간 첫 서브실패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 앉은 것.
백승복은 앨리스테어 헌터의 강서브를 제대로 리턴하지 못해 세트스코어 1_2로 끌려가다가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7_5로 따낸 뒤 5세트마저 게임스코어 4_2로 앞서며 대이변을 예고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서 내리 4게임을 내주며 2_3(2_6 7_6 6_7 7_6 4_6)으로 아깝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4단1복식에서 승부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이형택만 단식에서 2승을 거둬 2승3패로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정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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