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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2타차 7위 '맹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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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2타차 7위 '맹추격전'

입력
2001.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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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새벽(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레이파인스GC 사우스코스(파72ㆍ7,000야드)에서 벌어진 미 프로골프(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350만달러) 3라운드. 새 드라이버 덕분인지 2라운드부터 티샷을 300야드 이상 날려보낸 타이거 우즈(25ㆍ미국)의 퍼팅감각도 조금씩 나아졌다.파4의 2번홀(365야드)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킨 우즈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7위까지 뛰어올랐다.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 회복기미를 보인 우즈는 경기 후 "2라운드 같은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공략한 뒤 퍼팅이 3라운드처럼 순조롭다면 우승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년전 이 대회 우승, 지난해 준우승 등 토레이파인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온 우즈는 또 "선두권에 많은 골퍼들이 몰려 있지만 4라운드 전반9홀을 돌고 나면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두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에 이어 2주연속우승을 노리는 데이비스 러브3세(36ㆍ미국). 짧은 퍼팅을 자주 놓치며 흔들렸지만 버디4개, 보기2개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즈와는 2타차, 식중독으로 체중이 4.5㎏이나 줄면서 컨디션조절에 애를 먹은 필 미켈슨(31)과 브렌트 가이버거(33)를 포함, 5명이나 몰린 2위그룹과는 1타차여서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러브3세도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마지막 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무거운 표정으로 말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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