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소비자물가 국제비교' / 물가 5년새 21.5% 상승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경쟁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9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국제비교'에 따르면 1995년을 100으로 한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는 ▦96년 104.9 ▦97년 109.6 ▦98년 117.8 ▦99년 118.8 ▦2000년 121.5로 5년새 21.5% 상승했다.

이에비해 지난해 프랑스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 독일 107.0, 오스트리아 108.0 등으로 5년간 10%를 밑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캐나다(10.4%) 미국(14.3%)도 우리나라 상승률을 밑돌았다.

아시아 경쟁국의 경우 일본이 지난해 물가지수가 101.5로 제자리걸음을 보였고 대만 6.1%, 싱가포르 5.2%를 기록, 비교적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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