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이다. 최근에 각 동사무소마다 사무소를 일부 개조해 '주민자치센터'를 만들고 있다.이웃과 함께 더 좋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뜻이라 여겨져 내심 기대가 컸다. 주민자치센터마다 주민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받아 들인다면 지역 특성에 따라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주민과 첫 인사를 하던 개소식 날부터 기대는 어그러졌다. 이 날 동사무소는 통ㆍ반장이나 지역 유지, 단체장 등만을 초대해 뷔페식사를 대접했다.
그 비용이면 어려운 이웃에겐 몇 끼 식사가 될 테니 이런 행사는 주민을 위한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
이왕 주민을 위해 새 마음으로 하자는 의도라면 주민들을 초대해 자치센터에 대해서 홍보도 하고 간소한 식사대접으로 성의를 표시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 이승빈 ㆍ경기 시흥시 은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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