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자녀 둘을 둔 재미동포이다. 자녀들과 모국의 방송을 보면서 모국어도 배우고 한국의 정서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한국의 TV방송을 자주 본다.그런데 볼 때마다 실망이 크다. 우선 술먹는 장면과 담배 피우는 장면이 너무 자주 등장한다. 또 외국어를 남용하고 연예인들이 미국 프로농구팀의 옷만 입고 나오는 경우도 너무 잦다.
아들은 한국 농구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방송에는 왜 연예인들이 한국 농구팀의 옷은 입지 않고 미국 프로팀의 옷만 입고 나오냐고 묻는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곤혹스럽다.
한국의 발전과 한국어의 우수성을 말로만 자랑할 것이 아니라 방송에서 이 같은 점을 세심하게 신경 써준다면 한국을 가르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박재서ㆍ미국 알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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