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승부의 고비에서 한두개의 자유투와 턴오버가 흐름을 바꿔놓기도 한다.연패(連敗) 탈출의 길목에서 만난 인천신세기와 안양SBS의 팽팽한 접전은 종료 2분여전 SBS 리온 데릭스의 자유투 2개가 림을 빗나가면서 신세기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신세기가 81-76으로 앞서 있었지만 데릭스의 자유투 2개가 성공했다면 3점차로 좁혀지면서 역전의 가능성은 있었다.
그러나 SBS는 이후 잇단 파울로 자유투를 허용, 8점을 헌납한 반면 공격때는 턴오버와 패스미스로 1점도 추가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신세기는 연패를 탈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으며 SBS는 3연패에 빠졌다.
갈길 바쁜 신세기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우지원(22점)이 모처럼 이름값을 한 덕분에 SBS를 89-76으로 꺾고 17승16패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신세기는 이날 승리로 7위 부산기아와의 격차를 3.5경기차로 벌려 한숨을 돌렸다.
신세기는 전반에만 '막슛의 달인' 에드워즈에게 26점을 내줬지만 우지원(13점) 캔드릭 브룩스(14점)의 활약으로 전반을 53-50으로 앞섰다.
3쿼터 종반 66-66 동점을 허용, 위기를 맞았고 4쿼터서도 초반 김재훈(4점)과 에드워즈에게 4점을 허용했으나 이은호(4점) 브룩스의 득점으로 79-72로 추격을 따돌렸다.
수원삼성은 대구경기서 트리플더블급(23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활약을 펼친 테크노가드 주희정의 활약으로 '꼴찌' 대구동양을 97-87로 물리치고 26승7패를 기록, 2위 LG와의 격차를 3.5경기차로 벌렸다.
◇8일 전적
△대구
삼성 97-87 동양
△안양
신세기 89-76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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