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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삼성생명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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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삼성생명 '먼저 웃었다'

입력
2001.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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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와 삼성생명이 먼저 웃으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신세계는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비추미배 2001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이언주(25점,3점슛 4개) 정선민(19점)의 활약에 힘입어 한빛은행을 63- 60으로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신세계는 2쿼터까지 38-28로 앞서 낙승이 예상됐으나 지역방어가 허용되는 3쿼터에서 9점의 빈공을 보이며 조혜진(11점)과 쉬춘메이(6점)에 번갈아 슛을 허용, 47-48로 역전당한 채 4쿼터를 맞았다.

신세계에는 이언주가 있었다. 이날 25점을 추가, 통산 4번째로 1,300점(1,317점)을 돌파한 이언주는 4쿼터 초반 3점포 3개 등 연속 11득점, 4분38초를 남겨놓고 58- 55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조혜진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59-58, 1점차의 접전을 벌이던 신세계는 종료 21.5초전 정선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63-60으로 점수차를 벌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언주는 4쿼터서만 팀득점 16점중 13점을 혼자 쓸어담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높이의 우위를 앞세운 삼성생명은 '천적' 현대건설을 70-53으로 물리쳐 8연패(連敗)끝에 의미있는 1승을 따냈다. 현대는 이날 3점포 19개를 던졌으나 모두 림을 벗어나는 등 극심한 외곽포의 난조로 주저앉았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9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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