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활동해 온 부부듀엣 '해와 달'이 가요계에 본격 데뷔했다. 1982년에 보컬그룹 '굿타임즈'의 리드싱어로 활동하던 남편 홍기성(44)씨와 재즈 피아니스트인 아내 박성희(40)부부의 '해와 달'은 부산에서는 이미 그 이름이 낯설지 않다.보사노바, 왈츠, 삼바 등을 주조로 한 이들의 음악은 맑고 편안하며 따뜻하다. '중년 부부듀엣'에서 흔히 연상되는 트로트 메들리와는 거리가 멀다.
특히 홍기성씨의 달콤하고 애절한 보컬은 가수 최성수를 연상케 한다. 타이틀곡 '축복'은 맑고 차분목소리로 부부의 사랑을 노래하는 애틋한 곡이다.
지난해 '착한 여자의 사랑'등이 수록된 1집 앨범을 냈으나, 대중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묻혔다. 그래서 이번에 타이틀곡 '축복'을 비롯한 신곡 5곡을 추가하여 본격적인 데뷔앨범 '솔루나' 를 새로 냈다.
홍씨는 "성인가요= 트로트 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중년층이 편안하게 즐길 만한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양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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