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향악단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서울시교향악단이 15일(목)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 600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1945년 고려교향악단으로 출발해 해군정훈음악대, 해군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을 거쳐 1999년 7월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에서 독립해 재단법인이 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제 1회 정기연주회는 1950년 해군정훈음악대의 이름으로 했다.
단장 겸 지휘자 정치용이 지휘하는 600회 정기연주회는 지금까지 55년간 해온 다양한 공연을 모자이크해서 들려준다.
첫 곡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서울시교향악단의 모태인 고려교향악단이 1945년 창단 공연 때 연주했던 곡이다.
이어 1956년 제 1회 소년소녀협주회의 협연자였던 피아니스트 이경숙의 그리그 피아노협주곡 1악장을 연주한다. 1970년부터 해온 가곡의 밤을 돌아보는 순서로 소프라노 김영미와 테너 이현이 우리 가곡을 노래한다.
팝스콘서트에서 연주됐던 팝송, 분수대 뜨락축제에 자주 출연했던 금관앙상블의 연주, 1983년 세계 초연했던 강준일의 사물놀이협주곡 '마당', 레스피기의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 중 네 번째 곡 등으로 진행된다.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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