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기업과 그 자회사의 경영투명성을 위해 모-자회사간 연결재무제표 작성을 의무화하고, 1년에 2차례씩 공시토록 했다.또 모기업이 자회사와 10억원이상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할 때는 반드시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한편 자회사도 경영진 공모제를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6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제4차 4대부문 개혁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은 이와 관련,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기업 뿐 아니라 그 자회사들도 상당수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며 "반기별 공시, 연결재무제표작성, 부당내부거래규제 등 경영혁신지침을 지키지 않는 공기업과 그 자회사에 대해선 예산삭감 사장문책 등 강도높은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주 40시간 근로시간 단축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여부 등 노ㆍ사간 쟁점사항들을 노ㆍ사ㆍ정위원회 간사회의를 통해 이달중 집중논의,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2금융권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달중으로 현대ㆍ삼신ㆍ한일 등 3개 부실생보사에 대해 공개매각을 추진하고, 만일 인수자가 없을 경우 계약이전(P&A) 방식으로 신속 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회사채 시장의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를 인수하는 외국투자자에 대해 CBO에 포함된 기업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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