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부산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나 아버지가 어린 딸을 안고 뛰어내려 아버지는 죽고 딸은 목숨을 건진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따뜻한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해 준 사건이었다. 하지만 평소에 아파트의 비상탈출구를 미리 알아두었더라면 피할 수 있는 사건이라서 안타깝다. 아파트 베란다의 옆집과 이어지는 벽은 그 아래부분이 콘크리트로 돼 있지 않고 슬레이트로 돼 있어
발로 차면 부서진다. 따라서 화재시 이 곳을 부수고 탈출하면 된다. 아주 오래된 아파트에는 이런 시설이 없지만 지은 지 10년이 넘지 않은 아파트는 모두 이런 비상탈출구가 마련돼 있다.
따라서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비상탈출구를 미리 확인해 두고 비상시를 대비해 베란다의 한 쪽은 물건으로 막아 놓지 말고 비워 두어야 한다.
또 비상탈출구 확보를 위해서는 옆집과의 협조가 필요하므로 옆 집과 상의해 어느 쪽을 비상통로로 이용해야 할 지도 결정해 두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삭막한 아파트 생활에서 소중한 이웃을 만들 수도 있다.
/김철환ㆍ서울 양천구 신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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