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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한부신 처리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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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한부신 처리 이견

입력
2001.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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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 채권단은 5일 임원회의를 열고 최종부도에 따른 향후 처리방향을 논의했으나 금융기관 별로 상당한 이견을 보여 결론을 짓지 못했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사적 워크아웃을 계속 진행하는 안과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안, 그리고 청산 절차를 밟는 안 등이 거론됐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신탁회사라는 특수성 때문에 어느 방안을 선택하더라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트신탁(옛 대한부동산신탁) 채권단은 6일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불량 사업장의 분할ㆍ매각 방안을 논의한다.

주채권은행인 한미은행 관계자는 "64개 사업장 중 수익이 나는 16개 사업장만 신설법인을 설립해 지속시킨다는 방안은 어느 정도 확정됐다"며 "하지만 모회사인 자산관리공사측이 채권단에 1,200억원 가량의 신규자금 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쉽게 결론이 내려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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