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남 국세청장은 5일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 "국세청의 자체 전산분석중 일부에서 탈루혐의가 나왔으나 확실치 않아 조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안청장은 이날 국회 재경위에 출석, 이같이 밝히고 "예상 탈루금액 등을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광고비 탈루, 지국수입 누락등의 문제와 (신고) 성실도의 분석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안 청장은 이어 "지방언론사도 중앙언론사에 준해 예외없이 조치할 것이며 조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안 청장은 "조사를 통해 법인세 납부여부는 물론, 대주주의 주식변동과 그에 따른 2.3세에 대한 상속과 증여가 어떻게 돼 있는 지를 밝힐 것"이라며 "위법사실을 검찰에 고발할 경우 고발 내용을 공개할 수는 있으나 개별 언론사에 대한 조사결과는 발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청장은 "연두기자회견에서 김대중대통령의 언론개혁발언이 나온뒤 이뤄진 언론통제용 세무사찰"이라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국세청의 독자적 계획과 판단에 따른 조사로 지난 해말 간부들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며 "언론사별로 조사인원이 다른 것은 언론사마다 관련기업수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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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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