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인건비 절감을 위해 국방부나 합참, 육ㆍ해ㆍ공군본부 등 상부지휘구조의 인력이 우선적으로 감축된다.조영기 국방부 조직관리담당관은 5일 국방일보에 기고한 '인건비 절감 필요성'이라는 글을 통해 "가시적인 안보상황의 변화가 없는 현 단계에서는 군 구조의 기본틀을 바꿀 수 없어 상부 지휘구조 위주로 인력을 감축,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국방부와 합참, 3군 본부의 업무 특성을 분석해 가능한 한 유휴ㆍ초과인력을 제거하고 최대한 업무를 통합ㆍ정보화해 정원보다 적은 수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특히 인건비 절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령급 이상의 고위 직책을 통합한 뒤 정원을 채우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건강 유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규정된 휴가를 가도록 의무화 해 연가보상비 지출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조 담당관은 "현재로선 대규모 군 구조개선을 통한 인건비 절감은 어려워 실천 가능한 과제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 같은 지휘구조 인력 감축안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인건비 절감안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5개년 계획'을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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