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서영훈 총재는 2일 남북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와 관련, "경의선이 복구되면 남방 및 북방한계선에 각각 역사를 건립, 이 곳에 면회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서 총재는 이날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산가족 면회소는 중립지대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이 수용될 경우 남측은 도라산역, 북측은 봉동역 등에 면회소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서 총재는 또 이산가족 생사확인 등과 관련, "북한의 통신 사정이 좋지 못하고, 이상하게 실종된 사람이 많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매년 1만명 정도라도 (생사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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