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한양대를 제물로 삼아 LG화재와 함께 2위로 올라 섰다. 한양대는 대전 중앙고 출신 이경수(27점)와 신영수(4점)를 앞세워 두 스타의 고향에서 멋진 승리를 바랬으나 1승4패로 사실상 탈락이 결정됐다.현대자동차는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1 삼성화재 슈퍼리그 2차대회 한양대전에서 이인구(16점) 홍석민(17점) 방신봉(11점)의 활약으로 3_0으로 완승했다. 현대는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잃었던 방신봉의 회복에 고무됐다.
그동안 허리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상태서 무리하게 공격하다 상대 블로커에 자주 걸리면서 자신감까지 잃었던 방신봉은 이날 회생의 기미가 역력했다.
A퀵을 깔끔하게 성공시키고 상대 이경수의 스파이크를 5개나 잡아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또 몸이 무거웠던 레프트 백승헌도 75%의 놀라운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강만수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첫세트를 12-11에서 이인구의 왼쪽공격과 백승헌, 방신봉의 연속블로킹으로 15_11로 앞서며 기분좋게 출발한 현대는 둘째 세트 22_20에서 홍석민의 시간차와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감, 사실상 승부를 마감했다.
한양대는 이경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과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이변 연출에 실패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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