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특별전형 비중이 크게 늘어 일반인들이 직업ㆍ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또 전공별 모집이 처음으로 허용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2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실업계 또는 예체능계 고교 출신자, 직업과정 2년 이상을 이수한 일반고 출신자 등 특별전형 자격기준을 대학의 장이 독자적으로 정해 자유롭게 뽑도록 했다. 이에 따라 2001학년도에 전체 모집정원의 50.8%를 뽑은 특별전형 비중이 매우 높아질 전망이다.
■ 전공별 모집 및 전공 변경 허용
2002학년도에 처음 도입돼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모집단위는 복수의 학과나 학부 또는 계열이었다.
이 원칙은 그대로 유지하되 학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학과 단위 또는 학과ㆍ학부ㆍ계열내에서 전공별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다. 특히 특정 전공으로 입학한 학생이라도 모집단위 내에서 1학년 2학기 또는 2학년에 올라갈 때 전공 변경 또는 전과를 무제한 허용키로 했다.
■ 산업체 근무경력자 특별전형
정원 내에서 뽑는 이 특별전형은 학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기존의 근무경력 1년6개월 이상 조건을 6개월 이상으로 낮추고 대상 산업체도 5인 이상 사업장에서 5인 이하가 근무하는 벤처기업 등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 외로 뽑는 산업체 위탁생 특별전형도 근무경력을 6개월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행형 성적이 우수한 재소자 특별전형도 대폭 늘리도록 했다.
■ 대학ㆍ전문대 졸업자 특별전형
정원 외로 뽑되 입학정원의 10% 이내로 돼 있는 모집인원 제한이 없어진다. 이에 따라 2000학년도에 2,829명이었던 선발인원이 2002학년도에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 시간제 등록생 특별전형
확대 가정주부나 근로자 등 시간적ㆍ경제적 여유가 없어 정규과정에 등록해 공부할 수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특별전형도 정원 외로 모집인원 제한없이 실시토록 했다.
단 수도권 소재 전문대는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모집하도록 했다. 시간제 등록생은 학기마다 등록하며 정규과정 학기당 기준학점(20학점)의 절반인 10학점까지 신청할 수 있고 등록금은 학점수에 따라 낸다.
형편에 따라 4~8년간 다닌 후 전문학사 학위를 따게 되는 셈이다.
기타 전문대 입시도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논술고사를 제외한 대학별 지필고사는 금지된다. 2002년 3월 학기 신입생 모집기간은 9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이며 4년제 대학 및 산업대 복수지원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무제한 허용된다.
전문대들은 3월말까지 입학전형계획을 확정하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 전문대협의회 입학정보센터 홈페이지 (
http://www.kcce.or.kr)
또는 전화 (02)786-5430, 784-5542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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