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는 젊은 남성 공무원들에게 인기 부서.지난 달 29일 출범한 여성부는 직원 102명의 초미니 부처. 하지만 다른 부처의 남성 공무원을 비롯해 지원자가 줄을 서고 있다. 기존의 여성특별위원회 정원이 49명이어서 당장 53명의 충원이 시급한 형편이다.
권용현 총무과장은 "아직 충원공고가 나가기도 전인데 문의전화를 200여통이나 받았다"며 "문의전화는 지난 해 말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부터 계속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이한 현상은 산업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다양한 부처의 젊은 남성 공무원들이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점. 문의 전화의 절반이상이 남성들이라고 한다.
여성부가 분석하는 인기 요인은 대체로 세 가지. 새 부처가 업무를 개발하고 기획하는 일이 많아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 또 7대 3으로 여성 직원이 많다 보니 조직이 유연하고 부드럽다는 점도 형식과 관행에 거부감을 갖는 젊은 공무원을 유인하고 있다.
이와함께 인사가 적체된 다른 부처보다 신생 조직이어서 승진이 쉬울 것이라는 전망도 빠뜨릴 수 없는 요인이다. 여성부는 이번 주 내에 홈페이지에 모집공고를 게재해 지원자를 받을 예정이다.
김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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