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물리학자가 미 항공우주국(NASA)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에 참여한다. 이화여대는 양종만(梁鍾萬) 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와 손동철(孫東哲) 경북대 고에너지 물리연구센터 교수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선에 탑재될 반물질검출기(AMS)의 핵심장비를 개발하기로 미 항공우주국과 공동연구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반물질검출기는 우주공간의 반물질을 채취, 우주의 생성ㆍ진화 과정을 밝혀내는 장치. 양 교수와 손 교수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사무엘 팅 MIT교수, 한스 호퍼 스위스 국립공과대 교수 등과 함께 이 검출기의 핵심장비로 반물질의 종류를 분석하는 초전도자석(7톤 무게)을 개발하게 된다.
손 교수는 98년 미 항공우주국이 AMS시험발사를 했을 때 참여하기도 했었다. 미 항공우주국은 이 초전도자석이 탑재된 반물질검출기를 스페이스셔틀에 실어 2003년에 발사할 방침이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의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에는 한국계 과학자로 지난해 클린턴 정부때 '젊은 과학자상'을 받은 서은숙 메릴랜드대 교수도 참여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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