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가 만병통치약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며 620선에 다가섰다.31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강도높은 매수 공세를 펼친 데 힘입어 전날보다 26.57포인트 상승한 617.91로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는 1,102억원에 이르는 순매수를 보인 것은 물론 선물시장에서는 7,473계약으로 순매수 사상 2번째 기록을 세웠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폭이 0.5%포인트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때 0.7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으로 술렁대는 분위기였다.
AIG가 현대투신에 대한 인수제안서 제출로 현대투신 문제가 조기에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없이 전업종이 올랐다. 유동성 장세의 수혜주인 증권주가 단기 조정끝에 9%이상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7% 이상 오르며 22만원선을 회복했고 포항제철이 11%가 올라 전날 막판 급락의 수모를 깨끗이 설욕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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