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장관의 이름을 딴 '럼스펠드 규칙'이 화제다.'럼스펠드 규칙'은 럼스펠드 장관이 지난 40년간 제럴드 포드 행정부의 백악관 비서실장, 국방부장관과 민간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면서 쌓아온 조직 경영 및 처세에 관한 노하우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29일자에 소개된 백악관과의 관계 및 국방부장관으로서의 처신에 대한 '럼스펠드 규칙'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에게 "욕을 퍼붓는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유롭게 말할 수 없거나 그럴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그 자리에 남아 있어서는 안된다. ▦잘못이 있다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하고 빨리 수정을 해야 한다. 이를 늦추는 것은 사태만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주변을 '그들'과 '우리'로 나누지 마라. 언론과 의회, 경쟁자, 정적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불가근 불가원'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백악관이 원한다"는 식으로 말하지 마라. 건물은 원할 수가 없다. ▦전임자나 후임자에 대해 악담을 하지 마라. 당신은 그들의 입장에 있지 않았다. ▦상사를 험담하지 마라.
▦자신을 절대적으로 옳거나 없어서는 안될 인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비난받고 있지 않다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의혹이 있다면 행동에 나서선 안된다. ▦정치인 입장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위험은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이다.
▦의원들은 우연히 의원이 된 것이 아니다. 모든 의원들이 의원이 될 만한 자질을 갖고 있다.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비보도)'는 없다.
▦국방부장관은 슈퍼 장군이 아니다. 장관의 임무는 군대에 대한 문민적 통제를 유지하는 것이다. ▦목표만 맞게 설정해주면 보좌관들이 전략을 짤 수 있다.
▦워싱턴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 규칙은 "은폐가 사건을 더 악화시킨다"와 "누구도 이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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