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 "자민련 교섭단체 인정"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30일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총무가 자민련을 교섭단체로 만나는데 동의한다"고 말해 정치적으로 자민련을 교섭단체로 인정했다.이 총재는 이날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지난 총선에서 17석을 차지한 자민련의 정당으로서의 실체를 부인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또 "검찰총장 탄핵안 표결 등에 있어 우리와 뜻을 같이한 자민련 의원들에 대해서도 존경심을 잊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국민을 위한 정의로운 일을 함에 있어서도 자민련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그러나 "이적 의원의 원상 회복 원칙에는 변함 없으며 민주당과 자민련은 국민에 대한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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