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각 다음 날인 30일 국무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진념 경제부총리, 한완상 교육부총리는 '팀웍론'으로 당부와 다짐을 주고 받았다.김 대통령은 먼저 진 부총리에게 "경제부총리를 다시 둔 것은 4대 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팀이 팀웍을 이뤄 일사분란하게 업무를 완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진 부총리는 "경제팀장에 임명한 것은 4대 개혁을 마무리짓고 경제활력을 되찾으라는 임무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제팀이 팀웍을 이뤄 경제를 안정적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한 부총리에게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창의력과 모험심이 중요하며 우리 교육도 이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교육인적자원부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조정경기를 보면 힘있는 사람 보다는 리듬과 박자를 맞춘 팀이 이긴다"면서 "서로 합심해 노를 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한명숙 여성부장관에 "산업사회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불리했지만 지식사회에서는 차이가 없다"며 분발을 당부했고 한 장관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여성부가 출범한 만큼 모두가 남녀 평등에 관심을 기울여달라" 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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