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전신으로 일제말 포탄을 만들기 위한 지붕동판 징발로 원형이 훼손됐던 대한의원(현 서울대병원 시계탑건물) 건물이 60여년만에 원형을 되찾는다.서울대병원은 30일 "1940년대 초 일제의 군수물자 확보정책으로 지붕부분이 동판에서 함석으로 교체됐던 이 건물을 원래 모습대로 복원, 31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원은 1908년 국립의료기관인 광제원과 의학교, 당시 빈민의료를 담당했던 대한적십자병원을 통합해 현 서울대병원 자리에 개원한 이래 근대 의료사의 산실로 자리잡아온 국립 종합의료기관. 현재 의학박물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은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제248호다.
병원측은 지붕교체공사와 함께 이 건물의 야간조명조사를 3월중에 완료할 계획이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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