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은 지난 주 사상 처음으로 오는 2017년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가정해 우주전 도상작전연습을 실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9일 보도했다.포스트는 미 공군이 콜로라도주 슈리버 공군기지에 있는 우주전센터에서 250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우주 분야가 단순히 지상 전투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작전 영역이라는 데 초점을 맞춘 도상작전연습을 5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사상 유례없는 이 작전연습이 오는 2017년 우주가 무기로 가득찬 상황에서 '적색'국가가 인접 소국을 공격하기 위해 군대를 집결하고 '청색'국가가 소국을 위해 지원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트는 이 작전연습의 관계자들이 '적색'국가를 '거의 대등한 경쟁국'이라고만 말하고 있으나 참가자들은 적색 국가는 중국, 청색 국가는 미국을 각각 가리킨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이 신문은 이 연습이 위성에 대한 미군과 미국경제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주에 역점을 두고있는 도널드 럼스펠드 신임 국방장관의 취임한 데 자극받아 이뤄진 것으로 지난 10년 사이 미군내에서 일어난 중대한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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