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재 타이거 우즈의 '무오버파행진'이 멈췄다. 무대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ㆍ6,992야드)서 벌어진 미 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오픈(총상금 400만달러) 2라운드.우즈는 27일(한국시간) 버디2개, 보기4개로 2오버파 73타를 쳐 지난해 5월 바이런 넬슨클래식을 시작으로 3개 메이저대회와 14개 토너먼트를 거치면서 이어오던 무오버파행진을 '52라운드'에서 끝냈다.
1라운드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던 우즈의 샷이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그는 부진했다. 결정적인 원인은 57.1%까지 떨어진 페어웨이적중률. 파5의 15번홀(501야드)에서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린 우즈는 가까스로 보기로 탈출했다.
무오버파 라운드 기록행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마지막 3개홀을 모두 버디로 통과해야 했다. 하지만 17번홀(파4ㆍ332야드)서만 버디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경기후 우즈는 "68타 정도는 기록할 수 있었는데 퍼팅이 잘 안됐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61개 토너먼트에서 연속 컷오프를 통과했고 또 이 대회 3라운드 1개홀을 남겨둔 28일 현재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하고 있어 1999년 브리티시오픈 이후 오버파로 끝낸 적이 없는 기록은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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