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활동 중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씨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신축 국제터미널에 길이 22m의 대형벽화(사진)를 제작했다.'3인치의 미술'을 펼치고 있는 강씨는 "높이 3.20m, 길이 22m로 미국에서 설치한 내 작품 중 가장 큰 규모" 라면서 "공항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국제 터미널 중앙 로비에 설치됐다"고 말했다.
그가 이 작품에 동원한 가로, 세로 3인치의 정사각형 패널은 모두 5,925개. 일상생활 속에서 채집한 단어, 그림,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구사해 장식적이면서도 친근한 소통 수단을 엮어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측은 국제터미널 신축에 따라 총 건축비의 2%에 해당하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어치의 공공미술 작품을 17명의 작가에게 제작 의뢰했으며, 이는 공공미술로는 미국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강씨를 비롯, 비토 아콘치, 제임스 카펜터, 비올라 프레이 등 현대미술가 들이 포함됐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 국내 첫 공공미술인 길이 31m의 '아름다운 강산'을 제작한 바 있다.
송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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