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싱크탱크인 국가경영전략연구소(소장 林采正ㆍ임채정 의원)가 내달 초 공식 출범한다. 임채정 소장은 "이달 중 개소식을 갖고 활동을 본격화하려 했으나 당내 사정 등으로 설립준비가 조금 늦어졌다"고 말했다.상근ㆍ비상근 부소장에는 각각 이병완(李炳浣) 청와대 국정홍보조사 비서관과 황태연(黃台淵) 동국대 교수가 내정됐다. 당 소속 의원들도 운영위원으로 연구소 운영과 활동에 참여한다. 여권 외곽에서 국정자문을 해온 황 교수의 참여에 대해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으나 임 소장은 "사람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기 마련이고 어떤 기능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당 사무처 요원 6명과 외부 석ㆍ박사급 연구진 등 20여명으로 조사연구팀ㆍ전략기획팀ㆍ정책팀 등 3~4개 실무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당사 10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사무처 요원들이 연구소 운영과 관련된 당규를 제정하는 등 준비작업을 계속 하고있다.
이 연구소는 한나라당의 '여의도연구소'를 염두에 둔 대항마적 성격.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정책적 측면에서 국가 운영시스템을 개발하고 정국 운용전략을 짜내는 임무가 주어진다. 임 소장은 "미국의 해리티지 재단이나 브루킹스 연구소 처럼 객관적 입장에서 당의 정치적 이념과 전략을 수립하는 싱크탱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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