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념(陳 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명의(名醫)론'과 '돌팔이론' 을 통해 기업 구조조정에 관한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진 장관은 "돌팔이 치과의사는 이빨이 조금만 썩어도 뽑아버리려고 한다. 하지만 유능한 치과의사는 가급적이면 이빨을 뽑지 않고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세심한 치료를 통해 살려낸다"며 "당장 이빨을 뽑으면 아프다고 고함도 지르고 해서 개혁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평소 '조용한 시스템 개혁론'을 주장해온 진 장관은 또 "기업구조조정도 마찬가지다.
희망없는 기업은 과감히 퇴출시켜야 하나, 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지원과 지도를 통해 가급적 살리는 것이 금융기관의 역할"이라며 은행들의 냉정한 판단을 요구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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